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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말] 감쪽같이

editor752 2019. 12. 17. 10:28

2019/11/20 - [Bookshelf] - [북한말] 갈등

 

[북한말] 갈등

갈등 갈등 서로 다른 립장과 견해, 리해의 대립으로 모순을 이루는 복잡한 관계나 거기서 생기는 충돌을 이르는 말. 옛날 어떤 문인이 정계에서 물러나 산속에 숨어지내고있었는데 하루는 벼랑가에 서로 얽히여 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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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감쪽같이 하는 일이 날쌔고 솜씨있어 남들이 전혀 알수 없도록 아무 흔적도 없게 한다는긋을 이르는 말.

곶감의 쪽을 먹는것과 같이 날쌔게라는데서 나온 말이다. 곶감은 여러개의 감을 나무꼬챙이에 꽂아 말리운것으로서 그 하나하나의 감을 감쪽이라고 불러왔다. 그 쪽은 매우 달고 맛이 있기때문에 재빨리 먹어치우게 된다. 그러므로 옛살부터 무엇을 빨리 먹어치우거나 무슨 일을 날래게 해치우는 행동을 감쪽을 먹는데 비유하여 《감쪽같이》라는 말로 표현한데서 나온 말이다.

출전: 리규찬 외, “단어유래집”, 2019(주체108), 과학백과사전출판사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위에서 언급한 '감쪽'이라는 단어가 등재되어 있지 않다. 이는 『조선말대사전』도 다르지 않다. 위의 주장대로라면 '감+쪽(쪼개진 물건의 부분이나 그것을 세는 단위)' 구성이라는 말이겠다. 이런 일반적인 구성이라면 다른 과일, 즉 사과나 배의 쪽이란 뜻으로 배쪽, 사과쪽이 쓰일 법도 한데 이런 말은 확인되지 않는다. 게다가 감쪽은 온전한 곶감 한 개여서 한 개의 과일의 쪼개진 한 부분을 의미할 '사과쪽, 배쪽'과 비교된다.

이 유래를 '감접'에서 찾는 경우도 있다. '감접같다'가 『표준국어대사전』나 『조선말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말큰사전』에서는 '감쩍같다', 감쪽같다'의 비규범어로 등재되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감접} 붓치다 柿螟《이준영, 정현, 이기영, 이명선, 강진희: 국한회어》

과 같다.

또 아래와 같이 '감쪽같다'를 '감접같다'에서 변한말로 보는 견해도 있다.

'감쪽같다’에 대한 이러한 어원설은 이곳저곳에서 참고 문헌을 달아 놓은 것을 보면 박일환(1994)이 크게 영향을 미친 듯한데, 일반 어원 사전에서도 이 설을 그대로 좇고 있다. 아울러 어원 정보 사이트에서도 이 설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일반 어원 사전에서조차 이 설을 따르고 있으니 인터넷에서야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

‘감접같다’가 <조선말큰사전>(1947)이나 그 이후의 몇몇 큰 사전에 당당히 실려 있다. 그리고 이들 사전에서는 ‘감접같다’에서 ‘감쪽같다’가 나왔다는 유래 설명까지 곁들이고 있다. 그리고 20세기 초에 쓰여진 김동진(1927)이나 <朝鮮辭源漫談(3)>(1934) 등에서도 ‘감쪽같다’를 ‘감접같다’에서 나온 말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감접같다’가 ‘감쪽같다’로 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음운론적으로 그렇게 어렵지 않다. ‘감접같다’가 ‘감쩝같다’로 발음 난 다음 ‘쩝’의 받침 ‘ㅂ’이 ‘ㄱ’으로 교체되어 ‘감쩍같다’로 변하였을 것이다. ‘감쩍같다’가 <朝鮮語辭典>(1938), <조선말큰사전>(1947) 등에 표제어로 당당히 실려 있다.
‘감쩍같다’가 ‘감쪽같다’로 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음 조화 현상으로 이해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로 보면, ‘감접같다>감쩝같다>감쩍같다>감쪽같다’와 같은 변화 과정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조항범, '네티즌들이 궁금해하는 어원 몇 가지(1)', "새국어생활" 제14권 제2호, 2004, 국립국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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