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어형(語形)이 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단어인 , 에 관하여 알아본다. 와 남의 대표적인 대사전인 《표준국어대사전》에 는 아래와 같이 등재되어 있다. 가르마 [명] 이마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갈랐을 때 생기는 금. 가르마를 타다. 두 갈래로 땋아 늘인 머리 복판에 흰 가르마가 선명하게 그어졌고….≪홍성원, 육이오≫ 북의 대표적인 대사전인 《조선말대사전》(1992)에 는 아래와 같이 비문화어, 즉 방언으로 등재되어 있다. 가르마 [명사,방언] 가리마 (경남) 한편 《표준국어대사전》에 는 아래와 같이 비표준어로 등재되어 있다. 가리마2 「명사」 → 가르마. 《조선말대사전》에 는 아래와 같이 문화어로 등재되어 있다. 가리마1 [명사] 머리칼을 량쪽으로 갈라붙일 때 생기는 골. ~를 가르다...
이게 뭘까? nate.com의 홈페이지를 열자 이런 광고가 전면에 뜬다. 유니세프에서 낸 ‘보트피플’이라고 불리는 해양 난민을 후원해 달라는 광고였다. 아이를 구조하고 있는 남성의 이미지 오른편에 문안을 읽다가 “이거 뭔가?”하는 물음을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2019년,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는 난민의 42%는 여성과 어린아이입니다. 난민을 성과 나이로 세분한 것도 이상한데 수치도 괴상하다. 우선 첫 번째 조건인 여성의 범주에 벗어난 대상은 남성이다. 두 번째 몇 살까지를 ‘어린아이’로 볼 수 있는지 합의된 규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취학 이전이라고 상정한다면 7~8세 이전의 아동에 해당 될 것이다. 이 두 조건에서 벗어난 ‘생물학적으로 남성이면서 취학 이전인 인간’은 58%라는 소리가 된다. 수치를 ..
흡연자가 줄어드는 지금, 담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니 철 지난 해변가에 낡은 튜브 들고 들어서는 기분이다. 그래도 북한의 어휘 쓰임과 관련이 있으니 나름 재밌을지도 모르겠다. 남북에서 ’보루’가 단위성 의존명사로 쓰인다. ’자루’와 같이 이곳 저곳에 붙을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우직하니 오직 하나의 명사의 단위 명사로만 쓰이는데 바로 ‘담배’, 정확히 말해서는 궐련 담배갑을 세는 단위 명사이다. 아래는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다. 보루3(bôru)「의존 명사」 담배를 묶어 세는 단위. 한 보루는 담배 열 갑을 이른다. 담배 다섯보루. 어원·<board 그런데 몇 개를 한 보루로 하는지 남북에서 차이가 있다. 남에서는 10갑을 묶어 한 보루로 센다. 그런데 북한의 대사전 《조선말대사전》에서는 보통 30..
《조선말대사전》의 ‘잡다’ 뜻풀이를 보면, 아래의 풀이를 만나게 된다. 미신에서, (삼눈을) 신의 힘으로 고치다. 《표준국어대사전》나 《우리말큰사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뜻갈래다. 우선 뜻풀이의 뜻을 이해하는 게 첫번째 난관이 된다. ’삼눈’이라는 게 무슨 말일까? ’외눈, 짝눈, 가자미눈, 갈고리눈, 고리눈’과 같이 눈[眼]의 개수 또는 모양과 관련된 말일 거라고 통박을 굴려본다. 다시 사전을 살펴보자. 삼눈: 눈망울에 삼이 생기어 몹시 쑤시고, 눈알이 붉어지는 병. 삼: 눈동자에 좁쌀만 하게 생기는 희거나 붉은 점. 일반어 ’삼눈’과 의학 전문어 ’삼’으로 위와 같이 풀이되어 있다. 가끔 눈알에 생기던 그것을 ’삼’이라고 하고 그 병을 ’삼눈’이라고 하는 거였다. 사전을 찾아본 뒤 어릴 때 들어본 것..
우리 생활에 많이 쓰이는 가스 종류를 살펴본다. 통계 수치로 검증해 본 바는 없지만 일반인의 경험칙에 따르면 이 두 가스의 사용은 반비례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LPG를 많이 썼지만 지금은 LNG를 많이 쓰는 것으로 보인다. 즉 NPG의 용처가 LNG로 대체되는 양상인 것이다. 이런 관계를 보이는 두 가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LPG 두음자어로 정확히는 Liguefied Protroleum Gas의 약어이다. 번역하면 '액화석유가스'가 되겠다. 원유를 정유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채취되는 성분으로 끓는점 25도에서 증류된다. LNG 두음자어로 정확히는 Liguefied Natural Gas의 약어이다. 번역하면 '액화천연가스'가 되겠다.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가스인데 일반적으로 석유와..
무엇인가 쌓이고 흔적이 남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내가 기억되는 것도 마땅치 않을 때가 많다. 이런 고약한 성미 탓인지 블로그 서비스에서 산발적으로 글을 썼다 지웠다, 폐쇄했다를 반복한다. 글을 공개하고 싶지만 이 글의 주인이 나라는 사실을 알리기 싫은 것이다. 뭐 부적절한 말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그저 내 존재의 흔적 자체가 싫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그림자까지 싫을까. 구차한 사설을 이제 접어두고 오랜 떠돌이 생활에서 다시 티스토리(Tistory) 로 돌아왔다. 떠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api의 중단에 있었다. 이전까지는 Marseditor에서 원고를 쓰고 티스토리로 업로드하는 형태를 취했다. 티스토리 웹 에디터를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되었고 원고를 내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했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QLabel
- books
- QtDesigner
- QGridLayout
- baekjoon
- tips
- words
- 리찬규
- Mac
- 어원
- locallibrary
- PyQt5
- C
- Python
- NK
- django
- 백준
- word
- python3
- 리규찬
- QLineEdit
- MacOS
- QComboBox
- Tistory
- 북한말
- setText()
- 유래
- 소수
- judge
- BOJ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