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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 [Bookshelf] - [북한말] 강강수월래
강선
강선 남포시 천리마구역에 있는 지명을 이르는 말.
오랜 옛날 이 마을에는 마음씨 착하고 부지런한 한 농군이 살았다. 어느해 여름 이 고장에 큰 가물이 들어 마을사람들이 물고생을 하자 새 우물을 파려고 땅속을 있는 힘을 다해 파들어갔다. 그런데 바닥에 굳은 바위가 나타나자 그는 맥을 놓고 앉았다가 그만 쪽잠에 들었다. 그때 하늘에 칠색무지개가 비끼더니 무지개를 타고 아름다운 선녀가 내려와 인사하고 《부지런하고 마음씨 착한 농군이시여 우물을 파주어서 감사하나이다. 이제 그 바위돌을 깨뜨리세요. 그러면 맑은 샘물이 솟아날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농군은 즉시 일어나서 선녀가 시키는대로 대망치를 가져다 있는 힘껏 바위를 내려쳤다. 순간 바위가 버그러지며 그 짬에서 맑은 물이 콸콸 솟구쳐올랐다. 농군이 선녀에게 인사하려고 눈을 떠보니 그것은 꿈이였다. 농군은 꿈이 하도 이상하여 정과 대망치로 바위를 깠더니 아니나다를가 맑은 샘물이 콸콸 솟구쳐올랐다. 마을사람들이 너무 기뻐 환성을 지르며 물레에 돌을 쌓고 번듯하게 우물을 만들었더니 그 다음날 새벽에 하늘에서 어여쁜 선녀들이 내려와 머리를 감고 물을 길어가지고 올라갔다고 한다. 이처럼 이 마을은 선녀가 내려왔던 곳이라고 하여 강선이라고 불렀다고 한다.[降仙]
출전: 리규찬 외, “단어유래집”, 2019(주체108), 과학백과사전출판사
관련해서는 담배 이름 '강선'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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