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Bookshelf

미안하다고 말해

editor752 2020. 3. 17. 17:00

미안하다고 말해(say you're sorry, 2012)

표지

서지 사항

  • 저자: 마이클 로보텀(Michael Robotham)
  • 역자: 최필원
  • 출판: 북로드
  • 전자책 출간 2017.03.17.

감상

저자 후기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 작품이 로보텀의 여덟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나로선 세 번째 작품인 탓에 그 사이 빈 작품들이 무엇인지 살짝 궁금해졌다. 로보텀의 작품 연보를 잠깐 구글링해 보았는데 저자 연보가 잘 정리된 한글 자료는 찾기 어려웠다. 영문 자료는 있게지만….

  • 산산이 부서진 남자
  • 내 것이었던 소녀
  • 미안하다고 말해
  • 널 지켜보고 있어
  • 나를 쳐다보지 마
  •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 라이프 오어 데스

로보텀 전체 작품이 번역되진 않은 것 같고 위의 작품 정도가 국내에 번역 출간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 가운데 세 권을 읽은 셈이다.
이 책은 시간을 내서 빠르게 읽었다. 로보텀 특유의 흡인력 때문이기도 했지만 장르 소설류는 되도록 빠르게 읽어 내는 게 최상의 독서법이라는 경험칙에 따른 것이다. 여러 조건이 맞은 까닭도 있겠지만 다른 두 책보다는 이 책을 가장 재밌게 읽었다. 이번 독서에서 로보텀의 복선과 반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읽은 작품이 한권 한권 늘어날수록, 조 올로클린이란 인물에 감정이입이 잘 되는 까닭도 있을 듯하다. 게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산산이 부서진 남자⟫에서 '기온드 타일러'를 묘사하던 구성 방식을, 두 개의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는 식으로 변형하였다. 이 방식의 스토리텔링이 반전을 이끌어 내는 데 꽤 효과적이었다.

이번에도 '조 올로클린'은 주변 사람들을 지켜내는 데 성공하지만 자신은 서서히 부서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의 안식처인 줄리안은 여전히…….

밑줄

이 자리에 올라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혜택은 누구도 마음에 들어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난 이 문장의 '이 자리'를 '나이를 먹어서'로 바꾸어 쓰고 싶었다.

스텝포드 와이프(사회 통념과 남편의 의사에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순종적인 아내)

사이코패스는 … 인격 장애가 아니라 성격 특성에 불과한 겁니다.

반전을 위한 최고의 복선이다.

그의 눈은 바세린을 바른 렌즈처럼 흐려져 있다.

프릭-티즈(성관계를 원하는 듯 유혹하면서 끝내 허락하지 않는 여자를 가리키는 욕설)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여럿 모이면 이런 힘이 생겨난다. 개개인의 책임감이 줄어드는 순간 상황은 무리에게 지배당하게 된다. … 사람들은 정체성을 잃는 게 아니다. 새로운 정체성을 얻는 것일 뿐. 그들은 공동의 적에 맞서 연합한다. 그 적이 인지되었든 아니든. 그들은 그렇게 하나의 종족이 되어버린다.

경찰은 … 그들은 전우들이다. 아웃사이더들이고. 필요로 할 때까지는 증오하게 되는 사람들.


'Booksh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말] 상평(上平)  (0) 2020.06.03
내 것이었던 소녀  (0) 2020.03.15
산산이 부서진 남자  (0) 2020.01.15
[북한말] 강선  (0) 2020.01.10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전면 개정판]  (0) 2020.01.08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
05-18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