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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려지기
검려지기 검산에 있는 하늘소의 재주라는 뜻으로 허장성세하는자들을 풍자하는 말. 1
검산에는 하늘소가 없는 고장이라 한 싱검둥이가 하늘소를 타고가서 산밑에 풀어놓았는데 산속에서 범이 하늘소를 보고 키가 껑충하고 발통이 댕댕하고 몸집이 큰것이 보통놈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그 짐승이 머리를 쳐들고 《어 - 호》하고 큰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범은 《아이구, 저놈이 나를 잡아먹어려나보군.》하고 기겁을 해서 눈을 감았지만 아무 소식이 없었다. 보아하니 그남의 재주가 그뿐이라고 생각하고 슬금슬금 등뒤로 다가갔는데 그놈이 벼락같이 몸을 날리며 뒤발로 범을 찼다. 범은 《아이구, 죽었구나.》하고 눈을 꼭 감았는데 그의 발길질이라는게 겨우 강아지나 놀래울만 한것이였다. 그제야 범은 웃으며 《허 이놈의 재주가 그게 다로군.》하고 달려들어 잡아먹었다는 옛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黔驢之技] 2
출전: 리규찬 외, “단어유래집”, 2019(주체108), 과학백과사전출판사
黔无驴,有好事者船载以入。至则无可用,放之山下。虎见之,庞然大物也,以为神,蔽林间窥之。稍出近之,慭慭然,莫相知。他日,驴一鸣,虎大骇,远遁;以为且噬己也,甚恐。然往来视之,觉无异能者;益习其声,又近出前后,终不敢搏。稍近,益狎,荡倚冲冒。驴不胜怒,蹄之。虎因喜,计之曰:“技止此耳!”因跳踉大㘎,断其喉,尽其肉,乃去。噫!形之庞也类有德,声之宏也类有能。向不出其技,虎虽猛,疑畏,卒不敢取。今若是焉,悲夫!
- ’당나귀’의 문화어가 ’하늘소’이다. [본문으로]
- 싱거운 짓이나 싱거운 소리를 잘하는 사람을 놀려 이르는 말인 ’심검쟁이’의 북한말이 ’싱검둥이’다. [본문으로]
- 유종원이 영주에 귀양살이하던 때 지은작품이다. 세 편의 우화를 통해 사람들이 경계해야 할 세 가지 일을 지적하고 있다.이 세 편의 우화에는 사슴, 당나귀, 쥐가 각각 등장하는데 총애를 믿고 거만하며 외세에 의지하여 잘난 체하거나, 겉으로는 방대하고 강해 보이지만 속은 텅 빈 채 무능하거나, 묵은 작태에 길들여져 제멋대로 횡포를 부리다가 패망하게 되는 세 유형의 인간 군상을 형상화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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