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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 [Bookshelf] - [북한말] 가사
가치담배
가치담배 얇은 종이로 한가치씩 만 담배를 이르는 말.
1831년~1833년에 에짚트와 뛰르끼예사이에 전쟁이 있었는데 어느날 에짚트군이 뛰르끼예군의 담배수송대를 붙들었다. 당시에는 곰방대로 담배를 피웠는데 에짚트병사들은 곰방대가 없어서 담배를 피울수 없었다. 이때 한 병사가 탄약을 쌌던 종이에 담배를 놓고 돌돌 감아서 피우기 시작하자 모두가 따라 피웠다. 그후 1843년에 이르러 프랑스에서부터 가치담배가 출현하게 되였다.
출전: 리규찬 외, "단어유래집", 2019(주체108), 과학백과사전출판사
남한에서 지금은 '가치담배' 하면, 낱개의 궐련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가치담배'도 "갑에 넣지 않고 낱개로 파는 담배"로 풀이되어 있다. 그러나 위 유래에서 보듯이 북한과 남한의 '가치담배'의 의미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담배는 사람들의 생활에 리용되는 기호품의 하나이다. 담배가 사람들의 생활에 리용될 때에는 담배잎을 주로 리용하게 되는데 그 가공방식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즉 담배잎 그자체를 말아서 리용하는 경우, 담배잎을 일정한 크기로 썰어 사용자자신이 종이에 말아 리용하는 경우, 썬 담배잎을 기계로 말아 가치담배로 리용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에 따라서 그 이름도 《잎담배》, 《썬담배》, 《가치담배》라고 부른다.(《상품이름을 짓는데서 실머리를 어떻게 잡을것인가》)
위는 『문화어학습』의 글로 북에서는 담뱃잎 이용 방식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하였다.
- 잎담배: 말린 담뱃잎을 그대로 말아서 피우는 담배. 예) 시거
- 썬담배: 말린 후 잘게 자른 담뱃잎을 직접 종이에 말아서 피우는 담배. 예) (가내수공품) 궐련
- 가치담배: 말린 후 잘게 자른 담뱃잎을 기계로 말아서 피우는 담배. 예) (공산품) 궐련
<가치담배>의 의미는 아래의 용례를 통해서도 다시 확인된다.
담배곽을 꺼내여 {가치담배를} 뽑아 로인에게 권하시였다.(《초석》)
윤걸은 서춘근이가 준 {가치담배를} 툭 터쳐 잎담배와 섞어 대통에 담았다.(《해당화 피는 땅》)
내가 담배 한대를 권하자 그는 {가치담배는} 싱거워서 못피우겠다며 담배통을 내다가 마라초를 말아 피워물었다.(《풍림땅》)
위 예문에서 <마라초>는 "담배대나 곰방대를 쓰지 않고 종이에 말아서 피우는 살담배나 잎담배."를 뜻한다.
2019/11/20 - [Bookshelf] - [북한말] 가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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