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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강천리 강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지만 강이 막히여 천리처럼 멀게 느껴진다는 뜻으로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래왕이 없어서 만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어느 한 마을에 감생과 리생 두 선비가 있었다. 그들은 한 스승밑에서 함께 배우고 과거에도 함께 급제했을뿐아니라 코흘리개시절부터 웃집, 아래집에서 함께 뛰놀며 자란 둘도 없는 소꿉친구, 하루도 보지 못하면 목이 마르고 속이 타는 절친한 사이였다. 그러나 과거 급제를 하고 벼슬자리에 나가 리생은 강남고을, 김생을 강북고을의 원이 된 다음부터 남촌, 북촌이 강 하나를 사이에 둔 지척이였지만 강 하나가 천리처럼 멀리 좀처럼 만날 기회를 내지 못하였다.
한번은 김생한테서 편지가 왔다.
《한번 건너오게, 얼굴 잊어버리겠네.》
《나도 같은 마음일세. 한번 만나 딩굴어보앴으면 한이 없겠네. 하지만 우린 나라의 몸이 아닌가. 나라일을 맡았으니 나라부터 생각해야지. 언제 사사정에 끌려 오구가구 하겠나. 우리 일을 다하구 한번 기쁘게 만납세.》 1
했지만 두 사람은 임기가 끝나도록 끝내 한번도 만나지 못한채 리생은 조선봉건왕조 참판으로, 김생은 동래부사로 승직되여 정말 천리밖으로 헤여지고말았다. 딱친구가 강 하나를 두고 좀처럼 만나지 못한다는데서 나온 말이다.[隔江千里] 2
출전: 리규찬 외, “단어유래집”, 2019(주체108), 과학백과사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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