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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표기법>에서 사용한 용어

  1. 짧은 모음 = 단모음([a], [e], [i], [o], [u])

  2. 중모음(重母音) = 이중모음([ai], [au], [ei], [ɔi], [ou], [auə])

1항 무성 파열음 ([p], [t], [k])

  1. 짧은 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p], [t], [k])은 받침으로 적는다.
    gap[ɡæp] 갭 cat[kæt] 캣 book[buk] 북

  2. 짧은 모음과 유음・비음([l], [r], [m], [n]) 이외의 자음 사이에 오는 무성 파열음 ([p], [t], [k])은 받침으로 적는다.
    apt[æpt] 앱트 setback[setbæk] 셋백 act[ækt] 액트

  3. 위 경우 이외의 어말과 자음 앞의 [p], [t], [k]는 ‘으’를 붙여 적는다.
    stamp[stæmp] 스탬프 cape[keip] 케이프 nest[nest] 네스트 part[pɑːt] 파트 desk[desk] 데스크
    make[meik] 메이크 apple[æpl] 애플 mattress[mætris] 매트리스 chipmunk[tʃipmʌŋk] 치프멍크 sickness[siknis] 시크니스

제8항 중모음([ai], [au], [ei], [ɔi], [ou], [auə])

중모음은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서 적되, [ou]는 ‘오’로, [auə]는 ‘아워’로 적는다.


time[taim] 타임 house[haus] 하우스 skate[skeit] 스케이트 oil[ɔil] 오일
boat[bout] 보트
tower[tauə] 타워

케익? 케이크?

cake[keik]의 외래어 표기를 판단하는 게 혼란스러웠다. 영어 표기 세칙 제1항에 1.의 적용을 받아 '케익'으로 적어야 하는 경우라고 생각했는데 cake의 바른 외래어 표기가 '케이크'였던 탓이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ei]가 단모음 [e], [i]가 연쇄된 것이라고 여겼던 탓이다. 이 오해로 말미암아 규정의 항목을 잘못 적용한 것이다. 영어 이중 모음의 표기 세칙은 제8항에 규정되어 있다. 중모음 [ei]는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 [에이]로 두 개의 단모음으로 적게 된다. 그러나 이는 한글로 표기할 때의 두 개의 단모음로 적는 것이지 원음은 이중모음인 [ei]이므로 제1항 1. '짧은 모음'이라는 환경을 충족하지 못한다. 결국 제1항 3.에서 언급한 '그 외의 어말'(이중 모음 다음에 어말 무성 파열음 [k]가 되므로 '으'를 붙여 '크'가 된다.결국 세칙 1항과 8항의 적용으로 cake를 '케이크'로 적게 되는 것이다.
사족으로 '케잌'도 흔지 잘못 쓰는 표기 형태이다. 이때는 세칙과 함께 원칙인 아래의 제3항에 위배된다.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비록 [k]의 음이 [ㅋ]에 대응된다고 할지라도 국어의 음운법칙상 어말음으로 실현될 수 있는 소리는 제3항에서 적시한 7개 소리뿐이다(음절끝소리 현상, 7종성법 참고). 따라서 [k]를 받침으로 받쳐 적게 되더라도 '케잌'이 아닌 '케익'으로 적어야 한다.

사실 1항의 3.의 용례인 cape만 눈여겨봤어도 간단히 단초를 찾을 수 있었다. 문장을 읽을 때 그 의미와 의의를 새겨야 비로소 읽다는 행위가 완성됨을 다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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